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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꽃과 나무 69

꽃산딸나무 - 포가 꽃처럼 보이는

미산딸나무, 미국산딸나무라고도 부른다 꽃 : 양성화.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총포이며, 그 가운데 황록색의 작은 꽃이 모여 핀다. 실제 꽃 꽃봉오리 열매 : 핵과. 긴 타원형이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잎 : 마주나기. 달걀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 수피 : 회갈색을 띠며, 성장함에 따라 가늘고 작은 조각으로 갈라져서 벗겨진다. 예수의 십자가를 꽃산딸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두 번 다시 십자가가 되지 않겠다고 줄기가 가늘어지고, 십자가처럼 생긴 4장의 포(苞) 끝부분에 예수의 손발에서 흘러내린 피를 나타내는 붉은 흔적이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런 이유로 한동안 교회에서는 이 나무를 많이 심었지만,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 하..

개나리 - 봄의 전령사

봄이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봄의 전령사 개나리 장주화 : 암수딴그루. 암술이 수술보다 긴 장주화(암꽃 역할)와 암술이 수술보다 짧은 단주화(수꽃 역할)가 있다. 개나리 단주화 : 수꽃 역할. 잎이 나기 전에 잎겨드랑이에 노란색 꽃이 모여 핀다. 잎 : 마주나며, 피침형이다. 가장자리는 1/3 이상의 상반부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열매 : 삭과. 달걀형이며 갈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다. 백합과의 참나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아름답기로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하여 이름 앞에 ‘개’자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개나리 쪽에서는 서운한 이름이지만, 무리로 피어 있는 개나리를 보면 홀로 핀 참나리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에서는 식물이름 앞에 ‘개’라는 접두어를 쓰지 않는..

미선나무 - 우리나라 특산나무

미선나무 - 흰 개나리 꽃 : 양성화. 잎이 나기 전에, 잎겨드랑이에 흰색 또는 연홍색 꽃이 모여 핀다. 열매 : 시과. 납작하고 부채 모양이며, 황갈색으로 익는다. 가장자리에 넓은 날개가 있다. 잎 : 마주나기. 홑잎이지만, 잎이 두 줄로 나기 때문에 깃꼴겹잎처럼 보인다. 달걀형이며, 톱니는 없다. 겨울눈 : 적자색의 꽃눈이 포도송이처럼 뭉쳐서 붙는다. 잎눈은 달걀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에 속한다. 물푸레나무과에는 개나리속·쥐똥나무속·목서속·물푸레나무속·이팝나무속·미선나무속 등 세계적으로 27속에 600여 종의 식물이 알려져 있지만, 미선나무속에는 오직 미선나무 하나만 존재하는 1속 1종의 귀중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꽃은 이른 봄에 잎이 나기..

마취목 - 말이 먹으면 신경이 마비되는

마취목 - 종모양의 꽃 꽃 : 양성화. 가지 끝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 꽃이 모여 핀다. 잎 : 어긋나기.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상록성이지만 추운 겨울에는 붉은색 단풍이 든다. 수피 : 짙은 회갈색이고 리본 모양으로 길게 벗겨진다. 열매 : 삭과. 약간 납작한 구형이며, 위를 향해 곧추 서서 붙는다. 마취목은 진달래과 피어리스속의 상록관목으로 우리나라 자생종은 없고 모두 외래종이다. 중국 이름과 일본 이름도 모두 마취목(馬醉木)인데, 이 나무의 잎과 줄기에 아세보톡신(asebotoxin)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서 말이 먹으면 신경이 마비되어 취한 상태가 되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실제로 잎을 삶아서 가축의 구제제 혹은 농작물에 생기는 파리와 같은 해충을 없애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

히어리 - 이름도 정겨운 우리 특산나무

꽃 : 양성화.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 5~12개의 노란색 꽃이 모여 핀다. 열매 : 삭과. 구형 또는 거꿀달걀형이며, 갈색으로 익는다. 잎 : 어긋나기. 달걀형이며, 잔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질감이 부드럽고 잎맥이 가지런하다. 겨울눈 : 꽃눈은 통통한 구형이며, 잎눈은 물방울형이다. 2장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수피 : 회갈색이며, 평활하다. 어린가지는 갈색이고 껍질눈이 있다. 히어리 - 이름조차 정겨운 우리 꽃 3월이면 잎이 나오기도 전에 노란 꽃을 피우는 봄의 전령사로 산수유·생강나무·개나리·히어리 등이 있다. 히어리는 얼핏 이름만 들으면 외국에서 들어온 원예종 같은 생각이 들지만 조록나무과 히어리속의 낙엽관목으로 코레아나(coreana)라는 변종명을 가진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지리산 부근..

납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꽃 : 양성화. 잎보다 먼저 노란색 꽃을 피운다. 달콤한 향기가 난다. 열매 : 꽃이 진 후, 꽃받기가 발달하여 긴 달걀 모양의 헛열매[僞果]가 열린다 잎 : 마주나기. 긴 달걀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손으로 잎면을 쓸면 까슬까슬한 감촉이 난다. 겨울눈 : 꽃눈은 구형이고 15~18장, 잎눈은 달걀형이고 6~10장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수피 : 성장함에 따라 연한 회갈색이 되며,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껍질눈이 많다. 납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꽃이 핀다. 봄이 오기도 전에 꽃을 피우는 부지런한 친구, 4명이 있다. 이른바 설중사우(雪中四友), 옥매(玉梅)·납매(臘梅)·다매(茶梅)·수선(水仙)이 바로 그들이다. 그 중에서도 납매는 가장 부지런한 봄의 전령사로 추운 겨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

가막살나무 -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꽃 : 양성화. 새가지 끝에 흰색 꽃이 모여 핀다. 열매 : 핵과. 넓은 달걀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겨울에도 가지에 달려 있다. 잎 : 마주나기. 거꿀달걀형 또는 원형이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수피 : 짙은 회갈색이며, 껍질눈이 있고 평활하다. 가막살나무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활엽관목 ⦁2~3m ⦁일본, 중국, 대만; 주로 남부지역의 산지에 자생 ‘가막’은 검다는 뜻이다. 줄기가 ‘검은 빛을 띠는 살을 가진 나무’라는 뜻에서 가막살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활짝 핀 가막살나무의 꽃은 겨울에 나무에 내린 함박눈을 떠올리게 한다. 보통 꽃잎은 희더라도 암술이나 수술은 노랗거나 붉은데 비해, 가막살나무의 꽃은 통째로 흰색이다. 가막살나무는 덜꿩나무와 꽃과 잎의 모양이 비슷해서 구분..

호랑가시나무 - 크리스마스카드에 나오는 잎과 열매

꽃 : 암수딴그루. 전년지의 잎겨드랑이에 녹백색 꽃이 모여 피며, 향기가 좋다. 수꽃 열매 : 핵과. 구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단맛이 난다. 잎 : 어긋나기. 잎몸에 3~5쌍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크리스마스 때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수피 : 회백색이며 사마귀 모양의 코르크질 껍질눈이 있다. 겨울눈 : 꽃눈(아래), 잎눈(위) 원뿔형이며 작다.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잎 끝에 호랑이 발톱같이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나 있기 때문이라는 설과 다른 하나는 이 단단한 가시가 호랑이의 등긁게로 사용되었다는 데서 유래한다는 설이다. 어느 쪽이든지 잎에 난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호랑이발톱나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구골목(狗骨木)..

영춘화 - 가장 먼저 봄을 맞이 하는 꽃

꽃 : 양성화. 전년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노란색 꽃이 1개씩 핀다. 잎 : 마주나기. 3장의 작은잎이 모여 달리는 세겹잎이다. 세 잎 중에서 가운데 작은잎이 가장 크다. 열매 : 장과. 국내에서는 열매를 잘 맺지 않는다. 겨울눈 : 달걀형이며, 자갈색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영춘화 – 꽃말은 '희망' 영춘화는 이름 그대로 ‘봄[春]을 맞이하는[迎] 꽃[花]’이다. 같은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개나리는 물론 매화, 산수유보다도 먼저 꽃을 피워 봄을 맞이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이름도 영춘화이다. 서양에서는 겨울에 피는 자스민이라 하여 윈터 자스민(Winter jasmine), 일본에서는 꽃색이 노랗고 매화를 닮았다고 하여 오우바이(黃梅)라 부른다. 모두 이른 봄에 꽃이 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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