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마취목 - 말이 먹으면 신경이 마비되는

소소한 소선생 2022. 2. 1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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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목 - 종모양의 꽃

마취목

꽃 : 양성화. 가지 끝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 꽃이 모여 핀다. 잎 : 어긋나기.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상록성이지만 추운 겨울에는 붉은색 단풍이 든다.
수피 : 짙은 회갈색이고 리본 모양으로 길게 벗겨진다. 열매 : 삭과. 약간 납작한 구형이며, 위를 향해 곧추 서서 붙는다.

마취목은 진달래과 피어리스속의 상록관목으로 우리나라 자생종은 없고 모두 외래종이다. 중국 이름과 일본 이름도 모두 마취목(馬醉木)인데, 이 나무의 잎과 줄기에 아세보톡신(asebotoxin)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서 말이 먹으면 신경이 마비되어 취한 상태가 되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실제로 잎을 삶아서 가축의 구제제 혹은 농작물에 생기는 파리와 같은 해충을 없애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잎과 줄기를 직접 먹지 않고, 접촉만 해서는 무해하다고 한다. 속명 피에리스(Pieris)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시의 여신’ 피에리스(Pieris)에서 유래된 것이며, 마취목을 피어리스라 부르기도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시가집 만엽집(万葉集)에 마취목과 관련된 시가 10편이나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랑 받고 있는 꽃나무 중 하나이며 매우 다양한 원예품종이 개발·보급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생소한 나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종이 있으며, 그 중에 일본 원산의 오키나와 마취목(P. japonica)과 미국 원산의 미국 마취목(P. floribunda)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일본이 원산인 기본종과 원예종 등 모두 17품종이 들어와 등록되어 있다.

 

마취목의 병충해

마취목의 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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