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딸나무, 미국산딸나무라고도 부른다
꽃 : 양성화.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총포이며, 그 가운데 황록색의 작은 꽃이 모여 핀다. | 실제 꽃 |
꽃봉오리 | 열매 : 핵과. 긴 타원형이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
잎 : 마주나기. 달걀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 | 수피 : 회갈색을 띠며, 성장함에 따라 가늘고 작은 조각으로 갈라져서 벗겨진다. |
예수의 십자가를 꽃산딸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두 번 다시 십자가가 되지 않겠다고 줄기가 가늘어지고, 십자가처럼 생긴 4장의 포(苞) 끝부분에 예수의 손발에서 흘러내린 피를 나타내는 붉은 흔적이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런 이유로 한동안 교회에서는 이 나무를 많이 심었지만,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 하여 그 열풍은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도 어느 수목원의 꽃산딸나무를 소개하는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예수가 못 박힌 십자가의 나무로 선택되어 매우 고통스러워했던 나무이다. 예수가 이를 갸륵히 여겨 “너의 꽃잎은 십자가 모양을 하되 가운데는 가시관 형상을 하며, 꽃잎의 끝에는 못이 박힌 핏자국을 지니게 될 것이다”라고 하여 기독교에서는 매우 신성시 여기고 있다. 꽃잎의 끝을 살펴보면 못자국과 붉은색의 핏자국 형태를 볼 수 있다.”
포의 끝부분이 붉은 빛을 띠며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어서, 기독교신자들이 듣기에는 그럴싸한 설명이다. 그러나 꽃산딸나무는 북미 동부, 멕시코 동북부가 원산지이며, 예수가 살던 지방에는 이 나무가 없었으므로 십자가를 만든 나무로 쓰였을 리는 만무하다.
영어 이름은 도그우드(Dogwood)인데, 이는 나무껍질이나 잎을 달인 물이 개에게 생긴 옴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 이름은 ‘꽃이 아름다운 층층나무’라는 뜻의 하나미즈키(花水木) 혹은 미국산딸나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1912년 도쿄 시장이 일본의 상징인 벚나무를 미국 워싱턴시에 가로수로 기증하고 미국으로부터 답례로 받은 꽃나무라 하여, 미국과 일본의 외교를 돈독하게 해준 나무로 알려져 있다. 꽃말은 ‘내 마음을 받아 주세요’, ‘공평하게 한다’, ‘답례’, ‘화려한 사랑’ 등인데, 이 중에서 ‘답례’는 미국에서 답례로 받았다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꽃산딸나무의 병충해
꽃산딸나무의 전정
꽃산딸나무의 접목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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