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군이 막국수-홍천 홍천 집들이 감(2020.7.21.화~ 7.23.목) 남미여행 같이 갔던 부부팀이 아직도 모임을 한다. 세부부가 마음이 잘 맞아서 벌써 세번째 모임이다. 우리 차는 공장에 수리 맡겨두고 세부부가 렌트카로 움직였다. 첫날: 집 - 소군이 막국수 - 수타사 - 홍천 한우 -집 둘째날: 집에서 아침 - 가리산 자연휴양림- 왱왱해물촌 점심 - 콘도 소노캄 - 속초시립박물관- 동명항- 수산시장에서 저녁으로 회를 먹음. 마지막날: 아침은 용대리에서 해장으로 황태해장국과 황태구이정식, 선물로 황태강정도 사옴. 다시 홍천집으로 와서 각자 짐을 챙기고 세차장가서 차를 찾아서 헤어짐. 우리차는 수리비가 20만원 . 맛집 소개 2021.08.06
세상의선물가게 - 김경미 지독하게 고약한 상처에 직장 그만두고 혼자 하는 가게 차려야지 고민하다가 선물가게를 차렸다 선물은 좋은 일에만 하니까 매일 즐거운 사람들만 상대하겠지 짐작하면서 아니었다 들떠서 사간 비싼 선물 데이트거절당했다면서 술 취해 안 가는 사람 수술 앞둔 어머니 위안될 물건 찾다가 대성통곡하는 사람. 진열 물건 깨뜨리고 본인이 더 화내는 사람 포장만 다섯 번을 새로 하게 하는 사람..... 온갖 희로애락은 선물의 집에도 다 있었다 이젠 아침에 가게 문 열때마다 수 많은 감정의 선물과 사람들 미리 다 생각해 둔다 선물가게가 세상 세상이 선물가게라며 시,좋은글 2021.08.06
원플러스원 - 김경미 이천 년 전 화산재 속에 파묻혔던 고대 도시 폼페이의 상점문에도 붙어 있었다고 한다 '1+1.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덤으로 드립니다' 인류 역사만큼 오랜 '1+1' 그러나 태국의 시골 마을들에는 '1+1'이 아니라 '3-1 세 개 사면 한 개 빼고 드려요' 희안한 안내문이 붙어 있단다 욕심내지 말라는 불교의 관습이라나 나이도 태국식으로 '40-5, 사십 년 살면 오 년 빼드려요' 욕심없이 구입하고 싶다 시,좋은글 2021.08.06
조그만 사랑노래 - 황동규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 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가 가득한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안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 시,좋은글 2021.08.06
오로라 카페-수변공원근처 두가지 메뉴만 있어서 두개씩 시켜서 먹었다. 돈가스가 더 맛있다고 한다. 난 한우 덮밥, 후식으로 1층 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커피 값이 절약된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 맛집 소개 2021.08.05
성재네 시골밥상 성주성밖숲 갔다가 남편 지인이 하는 약방에 갔다가 점심으로 맛집으로 쳤더니 식당이 나와서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소불고기 전골 가격대비 맛도 있고 좋았다. 가는 날이 개업이라고 개업떡까지 주셨다. 맛집 소개 2021.08.05
버려진 병 - 이하석 목마른 코카콜라 빈 병, 땅에 꽃힌 채 풀과 함께 기울어져 있다, 먼지와 쇠조각들에 스치며 이지러진 알파벳 흙 속에 감추며 바람 빈 병을 스쳐 갈 때 병 속에서 울려 오는 소리, 끊임없이 알아듣지 못할 말 중얼거리며, 휘파람처럼 풀들의 귀를 간질이며, 풀들 흘리는 땀으로 후줄그레한 들판에 바람도 코카콜라 병 근처에서는 목이 마르고 시,좋은글 20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