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사랑노래 - 황동규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 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가 가득한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안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 시,좋은글 2021.08.06
오로라 카페-수변공원근처 두가지 메뉴만 있어서 두개씩 시켜서 먹었다. 돈가스가 더 맛있다고 한다. 난 한우 덮밥, 후식으로 1층 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커피 값이 절약된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 맛집 소개 2021.08.05
성재네 시골밥상 성주성밖숲 갔다가 남편 지인이 하는 약방에 갔다가 점심으로 맛집으로 쳤더니 식당이 나와서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소불고기 전골 가격대비 맛도 있고 좋았다. 가는 날이 개업이라고 개업떡까지 주셨다. 맛집 소개 2021.08.05
버려진 병 - 이하석 목마른 코카콜라 빈 병, 땅에 꽃힌 채 풀과 함께 기울어져 있다, 먼지와 쇠조각들에 스치며 이지러진 알파벳 흙 속에 감추며 바람 빈 병을 스쳐 갈 때 병 속에서 울려 오는 소리, 끊임없이 알아듣지 못할 말 중얼거리며, 휘파람처럼 풀들의 귀를 간질이며, 풀들 흘리는 땀으로 후줄그레한 들판에 바람도 코카콜라 병 근처에서는 목이 마르고 시,좋은글 2021.08.05
우물치는 날 - 정인섭 비가 갠 그 이튿날 우물을 치려고 어른들은 머리를 감아 빗고 흰옷을 갈아 입었다 신발도 빨아 신었다 손 없다는 날 마을은 개도 안 짖고 하늘이 어디로 다 가서 텅 비었다 우리들은 늬들 누렁코도 부스럼도 쌍다래끼도 우물 땜시 벗었니라던 할매 말씀이 참말이라고 턱을 누르며 믿었다 울타리도 절구통도 살구나무도 언제 본 듯한 날 우물가엔 아래서 올라온 것들이 쌓였다 삼대 부러진 것 바가지 실꾸리 신발짝 호미자루 쇳대 뺘다귀 동쩌귀 이끼못 흐레 쇠시렁날 연필 눈썹 꿈동 텡 시,좋은글 2021.08.05
고령대가야 소구레 국밥 고령시장에서 유명하다는 소구레 국밥,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음식인데 낯설지만 먹어보면 꽉찬맛이다. 선지도 들어있는게 특이하다. 맛있게 먹고 다음에 또 오기로... 재래시장은 한산하다. 어디가나 재래시장은 조용한 편... 맛집 소개 2021.08.05
왕산식육식당- 동네 맛집이라고 생각하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지 손님이 많이없다. 이제 가격을 많이 내려서 갈비살 먹기가 좋다. 우리식구를 세명이서 와서 갈비살 1kg 하고 밥 먹으면 딱 좋다. 많이 이용해 주면 좋을텐데... 맛집 소개 2021.08.05
중남식당 - 하양 할머니들이 운영하시는 식당이다. 하양시장 근처에 있어서 작업하시는 아저씨들도 많이 오시고 등산갔다가 오시는 분들도 계신다. 우리처럼 밭에서 일하다 오신분들도... 허리가 아프시다고 식사 다 하고는 셀프로 쟁반을 갔다달라고 하신다. 식사비는 카드도 되지만 우리는 항상 현금으로 드린다. 이 많은 반찬을 하실려면 얼마나 수고가 많이 들어갔을까 생각하며 감사하게 먹는다. 자주 이용하는 식당 할머니들이 아직 식당을 할까 궁금해 하면서 갔다. 지난번에 갔을때 메뉴판을 올리지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갔더니 가격이 올랐습니다. 다시 올려봅니다.(22.5.15) 맛집 소개 2021.08.05
자인이화식육식당 자인시장의 맛집이라고 한다. 그래서우리도 한번 먹으로 갔다. 다행히 차돌된장찌개를시켰는데 고기도 듬뿍 많이 들었고 반찬도 맛있었다. 시장 오시면 아마도 많이 오시는 것 같다. 벌써 우리도 자주 이용할 것 같은 식당이다. 조금 찌개가 짜다. 맛집 소개 20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