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풍년화 - 풍년을 불러오는 꽃나무

소소한 소선생 2022. 2. 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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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원산지인 꽃나무

풍년화

꽃 : 양성화.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 1개 또는 여러 개의 노란색 꽃이 핀다. 수피 : 연한 갈색이며 타원상의 껍질눈이 있다. 성장함에 따라 회갈색으로 변한다.
열매 : 삭과. 달걀 모양의 구형이며, 갈색으로 익는다. 익으면 2갈래로 갈라져 2개의 종자가 나온다. 겨울눈 : 꽃눈은 달걀형이며 눈자루가 있고, 2~4개가 무리로 달린다. 눈비늘이 있지만 일찍 떨어진다.
잎 : 어긋나며, 약간 찌그러진 마름모꼴이다. 잎모양은 변화가 많으며, 좌우가 비대칭형이다. 붉은풍년화(Loropetalum chinense)

 

풍년화의 원산지는 일본이다일본에서는 만사쿠(滿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는 풍작(豐作)을 뜻한다.

1931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면서 비슷한 뜻의 풍년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농경시대의 사람들은 1년 농사가 풍년이 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던 것 같다. 그래서 봄에 그해의 농사가 풍년이 될지를 이팝나무나 회화나무의 꽃을 보고 점을 치기도 했다. 이처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나무로 풍년화도 한몫을 한다. 이 나무가 꽃을 많이 피우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든다 하여 이름조차 풍년화라 붙여 주었다. 땅에 습기가 많을 때에 더 많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농사도 잘되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봄에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로 산수유나 생강나무가 있다. 그러나 이들이 꽃망울을 터트릴 즈음에 풍년화는 이미 황금색 꽃이 만개해있다. 풍년화는 7월경에 꽃눈이 만들어져서 그달 말이면 속이 꽉 차 있다가, 다음해 2월이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한다 하여, 영춘화(迎春化)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무엇보다 풍년화의 특징은 종이를 길게 오려서 붙인 것 같은 특이한 꽃이며, 꽃 속에는 4개의 수술이 2개의 암술을 감싸고 있다.

 

풍년화 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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