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
황복사는 낭산 동북쪽에 있었던 신라시대의 절로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출가하였다. 이 탑은 전형적인 신라 삼층석탑이다. 바닥돌의 각 면마다 2개씩 안기둥을 세기고 몸돌과 지붕들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지붕돌 밑면에 5단의 받침을 두었고,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의 받침돌인 노반만 남아 있다. 기록에는 효소왕 원년에 신문왕비인 신목태후와 그 아들인 효소왕이 신문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탑을 세웠다고 한다. 이후 효소왕의 뒤를 이은 성덕왕이 706년에 다시 부처님 사리와 순금불상 등을 봉안하여 신문왕과 효소왕 두 왕의 명복, 왕실의 번영, 그리고 태평성대를 기원하였다고 한다. 1942년에 탑을 해체, 수리할 때 2층 지붕돌 안에서 만든 사리함과 순금으로 만든 불상 2구, 유리구슬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