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명자나무 - 꽃 중의 여왕, 아가씨꽃, 처녀꽃

소소한 소선생 2022. 3. 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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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 - 산당화라고도 부른다

명자나무

잎 : 어긋나기.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1쌍의 커다란 턱잎이 잎자루를 감싼다. 열매 : 이과. 구형이며, 황록색으로 익는다. 신맛이 강해서 먹기는 어렵다.
꽃 : 양성화와 수꽃이 혼생한다. 짧은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주홍색 꽃이 3~5개씩 모여 핀다. 수피 : 암갈색이나 어두운 자주색을 띠며, 평활하다. 가시가 나있다.
산울타리  겨울눈 : 꽃눈은 둥근형이며, 세로덧눈이 붙는다. 잎눈은 삼각꼴 달걀형이다.

 

명자나무는 크게 두 가지 품종이 있는데, 오래 전에 중국에서 들어 온 당명자나무와 일본에서 관상용으로 수입한 풀명자나무가 그것이다. 산당화는 당명자나무를 말하는데 명자나무 혹은 명자꽃나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꽃이 핀 모양이 청초하고 우아하여 아가씨꽃이라고도 불리며, 영어로는 꽃 중의 여왕(Flowering quince)이라 한다. 산당화는 꽃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기생꽃나무·처녀꽃·아가씨나무 등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옛 어른들은 이 꽃을 보면 부녀자가 바람난다 하여 집안에는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혼인한 두 집안의 부모들 사이를 이르는 말로 사돈(査頓)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그 유래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고려 때의 명장 윤관은 문신 오연총과 어릴 적부터 한 동네 친구로서 개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살았는데, 자녀들도 부부의 인연을 맺어주었다. 어느 봄날 술이 마시고 싶어진 윤관은 하인에게 술동이를 지워, 사돈이자 오랜 친구인 오연총의 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밤사이 불어난 봄비 때문에 개울물이 불어서 건너지 못하고 있었다. 오연총 역시 술 생각이 나서 윤관을 찾아 나선 참이어서 둘은 개울을 두고 서로 마주 앉게 되었다. 별 수 없이 두 사람은 개울물을 가운데 두고 명자나무 등걸에 주저앉아 한쪽이 한 잔 드시오하면 다른 한쪽은 머리를 숙이며() 술을 받아 마시고, 다시 상대에게 권하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사돈은 바로 이들이 앉았던 명자나무()머리를 숙인다는 뜻의 돈()이 합해져 생긴 단어라 한다.

 

접목 번식 방법

명자나무 접목 번식

명자나무의 병충해

선녀벌레 조팝나무 진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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