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밥처럼 생긴 나무
예나 지금이나 먹고 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꽃이 쌀밥처럼 생겼다 하여 이밥나무에서 이팝나무가 된 것처럼, 꽃이 조밥처럼 생겼다 하여 조밥나무라 하다가 조팝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
속명 스피라에아(Spiraea)는 화환 또는 나선을 뜻하는 그리스어 스페이라(speira)에서 유래된 것으로 열매가 나선 모양이며, 이 나무의 꽃으로 화환을 만들었기 때문에 얻은 이름이다. 영어 이름 브라이들 리스(Bridal wreath) 또한 신부의 화환이라는 의미이며, 이 나무를 한 가지 꺽어서 둥글게 말면 아름다운 화환이 만들어진다.
조팝나무는 약용으로 쓰이는데, 진통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스피린(Aspirin)도 조팝나무 잎에서 나오는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의 ‘A’와 조팝나무의 속명 스파이리어(Spiraea)의 ‘Spir’를 합성하여 만든 이름이다. 아스피린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버드나무 대신 조팝나무의 한 종류인 메도 스위트(meadow sweet)에서 살리신(salicin)을 추출했다고 한다.
조팝나무를 수선국(繡線菊)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이런 전설이 전해진다. 중국 한나라 때 원기라는 사람이 제나라와의 전쟁에서 포로가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딸 수선은 제나라로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수선은 아버지의 무덤가에 자라는 작은 나무를 집에 가져와 뜰에 심었는데, 이듬해 여름에 새하얀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동네 사람들이 효성이 지극한 수선에게 하늘이 내린 꽃이라 하여, 그 딸의 이름을 따서 수선국이라 불렀다고 한다.
꽃 : 양성화. 전년지에 흰색 꽃이 가득 모여 피며, 좋은 향기가 난다. | 수피 :유목은 갈색이고 얇게 벗겨진다. 자라면서 껍질눈이 생기며, 갈라지기도 한다. |
열매 : 골돌과. 달걀형이며, 4~5개씩 모여 달린다. | 겨울눈 : 구형 또는 달걀형이며, 2~8장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
잎 : 어긋나기.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잎의 질감이 얇고 부드럽다. | 뿌리 : 천근형. 소·중경의 노끈 모양의 수평근이 발달한다. |
조팝나무 종류
병충해
조팝나무진딧물 | 뿔밀깍지벌레 | 이세리아깍지벌레 |
전정 방법
접목번식
조팝나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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