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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58

새벽편지 - 정호승

새벽편지 정호승 나의 별에는 피가 묻어 있다 죄는 인간의 몫이고 용서는 하늘의 몫이므로 자유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하여 나의 별에는 피가 묻어 있다. ​ ​ 새벽편지 2 정호승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 ​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 새벽편지 3 정호승​ 너의 죽음이 새가 된다면 네 푸른 눈빛이 새가 된다면 별들도뜨지 않는 저 하늘 저 차디찬 거리의 새가 된다면 시대의 새벽은 멀고 푸른 하늘이 하나씩 무너져 내릴 때 네 울음소리로 가득 찬 이 세상 풀잎마다 새가 된다면 흐르던 강물도 얼고 강물 속에 떨어진 내 눈물도 얼고 이제는 모든 두려움머저 잃..

시,좋은글 2023.05.24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정호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시,좋은글 2022.09.02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정호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시,좋은글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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