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2 - 천상병 하늘.2 천상병 하늘은 가이없다무한한 하늘은 끝이 없다어디까지가 하늘이냐도무지 알수 없다 구름은 떠 가지만그건 유한한 하늘이고새는 날으지만 낮은 하늘이고우리는 그저 하늘을 받들면 그만이다. 태양은 빛을 보내고달도 빛을 보내지만우리는 그 빛의 구마움을 모르고그저 고맙다고만 한다. 시,좋은글 2024.08.23
새 - 천상병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내 영혼의 빈 터에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이 필 때는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아름다운 것과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한창인 때에나는 도랑과 나무가지에 앉은한마리 새 정감에 그득찬 계절슬픔과 기쁨의 週日(주일),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나쁜 일도 있었다고그렇게 우는 한마리 새. 시,좋은글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