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하늘.2 - 천상병

소소한 소선생 2024. 8. 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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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2 

                  천상병

 

하늘은 가이없다

무한한 하늘은 끝이 없다

어디까지가 하늘이냐

도무지 알수 없다

 

구름은 떠 가지만

그건 유한한 하늘이고

새는 날으지만 낮은 하늘이고

우리는 그저 하늘을 받들면 그만이다.

 

태양은 빛을 보내고

달도 빛을 보내지만

우리는 그 빛의 구마움을 모르고

그저 고맙다고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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