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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원종
잎 : 어긋나기. 5~9장의 작은잎을 가진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형이며, 잎축에 가시가 있다. | 겨울눈 : 달걀형 또는 원뿔형이고 붉은색을 띤다. 4~6장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
꽃 : 양성화. 가지 끝에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 꽃이 모여 피는데, 좋은 향기가 난다. | 열매 : 장미과.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찔레꽃>은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백난아가 부른 트로트곡으로, 우리나라 야산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찔레꽃을 소재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향수를 자극하는 가사가 광복과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시대적 상황과 맞아떨어져 꾸준한 인기를 얻어 ‘국민가요’로까지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런데 식물학자들은 ‘붉은색 찔레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찔레꽃은 원래 흰색이며, 남쪽 지방보다는 중부 지방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노래의 작사자가 남쪽 바닷가에 핀 붉은 해당화를 찔레로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의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방에 따라서는 해당화를 찔레라 부르기도 한다.
장미의 원종은 찔레다. 즉 찔레가 장미의 어머니인 셈이다. 하지만 식물분류학에서는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 안에 찔레꽃이 들어있다. 자식이 어미보다 잘 된 케이스라 할까?
찔레라는 이름은 아마도 찔레에 가시가 많아 ‘가시가 찌른다’는 뜻에서 온 것으로 여겨진다.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며/ 마구 꺾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이해인 수녀의 <찔레꽃> 중에서
찔레꽃의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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