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삼지닥나무 - 나뭇가지가 3개씩 갈라지는 향기 좋은 꽃나무

소소한 소선생 2022. 4. 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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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꽃이 향기가 좋아 황서향이라고도 부른다

꽃 : 양성화. 잎이 나오기 전에, 가지 끝에 30~50개의 노란색 꽃이 모여 핀다. 수피 : 황갈색 또는 적갈색이고 평활하다. 가지가 대개 3갈래로 갈라진다(이름의 유래).
잎 : 어긋나기. 늘씬한 피침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겨울눈 : 맨눈이며, 은백색의 비단털로 덮여있다. 꽃눈은 여러 개가 모여서 벌집 모양을 이룬다.
열매 : 수과. 타원형이며, 녹갈색으로 익는다. 표면에 잔털이 있다. 수형 : 관목

 

삼지닥나무라는 이름은 나뭇가지가 정확하게 3개씩 갈라지는 닥나무라는 데서 유래한 것이며, 삼지나무 또는 삼아(三椏)나무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처음 1줄기에서 거의 같은 각도로 3가지가 갈라져 나오고, 3가지에서 다시 3가지가 나와서 9가지가 되는 식이다. 일본 이름 미쯔마타(三叉) 역시 가지가 3갈래로 분기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노란 꽃이 서향처럼 향기가 좋다 하여 황서향이라고도 한다.

자생지는 중국이지만, 일본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것으로 짐작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 나무에 대한 기록이 보이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지폐나 지도 등을 만들 때 쓰는 고급 종이의 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일본 국립인쇄국에서는 1만 엔짜리 지폐의 원료로 삼지닥나무를 사용하고 있으며, 1년간 인쇄되는 1만 엔짜리 지폐는 10억 장이 넘어 해마다 100톤이 넘는 삼지닥나무를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 한때는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수요를 충당했지만, 지금은 농가의 고령화 등으로 일본국내 생산이 갈수록 줄어서 90%를 중국과 네팔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다고 한다.

종소명 크리산타(chrysantha)는 그리스어로 종이라는 뜻으로 이 나무가 종이의 원료로 사용되었음을 나타내며, 영어 이름도 페이퍼 부쉬(paper bush)이다. 한방에서는 꽃봉오리를 몽화(夢花)라 하여 눈병의 치료에 쓰며, 뿌리는 몽화근이라 하여 조루 등의 치료약제로 쓰고 있다.

 

재배 카렌더

삼지닥나무의 전정

삼지닥나무의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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