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매실나무(매화나무)

소소한 소선생 2022. 3. 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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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나무 - 이른 봄에 피는 향기가 좋은 꽃나무

잎 : 어긋나기.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다. 잎자루에 꿀샘이 있다. 겨울눈 : 꽃눈은 달걀형이고, 잎눈은 원추형이다. 보통 1~3개의 겨울눈이 가로로 나란히 붙는다.
열매 : 핵과. 구형이며, 노란색으로 익는다. 신맛이 난다. 수피 : 짙은 회색이며, 성장함에 따라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거칠어진다.
꽃 : 양성화. 잎이 나기 전에 전년지 잎겨드랑이에서 2~3개의 흰색 꽃이 핀다. 향기가 매우 좋다.  
만첩홍매 수양매화


꽃에 중점을 두고 말하면 매화나무
, 열매에 중점을 두고 말하면 매실나무이다. 매화로 술을 담그면 매화주, 매실로 술을 담그면 매실주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매실나무를 추천명으로 권장하고 있다. 매실나무는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는 뜻에서 화괴·백화괴·화형·백화형이라고도 불린다. 또 일찍 꽃이 핀다 하여 조매, 추운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하여 동매 또는 한매,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하여 설중매 또는 설중군자, 제일 먼저 봄을 알린다고 하여 제일춘 등 실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매실나무의 열매인 매실은 동의보감에서 갈증을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적혀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매실은 갈증을 해소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매실의 갈증해소와 관련하여, 세설신어(世說新語)에 조조의 매림지갈(梅林止渴)이라는 고사가 나온다. 삼국시대 위나라 조조가 대군을 거느리고 출병하였는데, 길을 잃어 군사들이 몹시 피로해 했다. 아무리 둘러봐도 물 한 방울 보이지 않고, 군사들은 모두 갈증을 못 이겨 더 행군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지략이 뛰어난 조조가 군졸들을 향해 저 산을 넘으면 거기에는 큰 매화나무 숲이 있다. 어서 가서 매실을 실컨 따먹도록 하라라고 외쳤다. 이 말을 들은 군졸들은 매실을 생각하니 금방 입에 군침이 가득 괴어 갈증을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산 너머에 매림(梅林)은 없었지만, 조조의 지략이 군졸의 사기를 돋우었다는 일화이다.

매실나무의 꽃인 매화는 인격이 고매한 사람 또는 선비의 대명사로 통한다. 청나라 때 장조는 매화는 사람을 고상하게 한다(梅令人高)’고 하였다. 예로부터 사군자(梅蘭菊竹)세한삼우(松竹梅)에 매화를 넣어 덕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하였다. 매화나무는 글을 좋아하는 나무라는 뜻의 호문목(好文木)으로도 불린다. 이는 진나라 무제가 글을 좋아하였는데, 그가 공부를 열심히 하면 매화가 아름답게 피고 공부를 게을리 하면 피지 않았다는 일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조선 성리학의 거두, 퇴계 이황은 유독 매화를 좋아하여 손수 쓴 매화에 관한 시를 엮어 《매화시첩》을 내기도 했다. 그는 운명하기 전에 매화에게 물을 잘 주라는 유언을 남길 정도로 매화를 사랑했다고 한다.

 

재배 카렌다

매실나무 병충해

매실나무 전정

매실나무 접목(절접) 번식

매실나무 삽목 번식(대목용)

매실나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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