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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 - 포엽이 꽃처럼 보인다
꽃이 핀 나무와 열매가 열린 나무
꽃 : 양성화. 짧은가지 끝에 연한 황색의 꽃이 20~30개씩 모여 핀다. 주위에 크고 화려하게 보이는 것은 포엽이다. | 수피 : 진한회갈색이며, 성장하면서 표면이 불규칙하게 벗겨져 떨어진다. |
열매 : 집합핵과. 구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 잎 : 마주나기. 달걀형이며, 톱니는 없다. 4~5쌍의 측맥이 잎끝을 향해 둥글게 뻗어 있다. |
산딸나무는 열매가 딸기와 비슷하여 ‘산에 자라는 딸기나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산딸나무 열매는 구형이면서 정확하게 정오각형으로 구획되어 있는 것이 축구공과 흡사하다. 그래서 산림청에서는 산딸나무를 한·일월드컵이 시작되는 2002년 6월, ‘이 달의 나무’로 선정한 바가 있다.
신록이 짙어가는 초여름에 산에서 만나는 산딸나무는 순백의 옷을 입고 있는 듯하여, 우리 눈에 금방 띤다. 그래서 중국 이름은 ‘사방을 비추는 나무’라는 뜻의 사조화(四照花)이다. 산딸나무에서 흰색의 크고 화려하게 보이는 것은 꽃잎이 아니라 포엽(苞葉)이다. 포엽은 포라고도 하며, 변형된 잎의 일종으로 꽃이나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산딸나무의 포엽을 위에서 보면 두 장이 서로 마주보고 십자가 모양을 이루고 있어서, 기독교인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나무이다. 꽃산딸나무·서양산딸나무·미국산딸나무 등의 종류가 있으며, 유럽이나 미국 등 기독교 국가에서는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일설에는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이 나무로 만든 십자가에 못 박혔다 하여, 기독교도인은 성스러운 나무로 여긴다고 한다.
산딸나무의 영어 이름은 독우드(Dogwood)인데, 우리 말로 하면 ‘개나무’이다. 이 나무의 껍질을 삶아서 나온 물로 개의 피부병을 치료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열매의 모양을 보고 스트로베리 트리(Strawberry tree)라고도 한다.
산딸나무 병충해
산딸나무 삽목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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