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 어긋나기. 거꿀달걀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보통 가지 끝에 5장씩 모여 난다. | 겨울눈 :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눈비늘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
꽃 : 양성화. 잎이 나면서, 새가지 끝에 연한 분홍색 꽃이 3~7개씩 핀다. | 수피 : 회갈색이고 평활하지만, 오래되면 작은 조각으로 갈라져서 떨어진다. |
열매 : 삭과. 긴 달걀형이며, 익으면 위쪽이 5갈래로 갈라진다. | 산철쭉(R. yedoense var. poukhanense) |
근래에는 영산홍, 자산홍, 산철쭉, 겹철쭉 심지어 서양철쭉이라 불리는 아잘레아(azalea)까지, 많은 종류의 꽃을 철쭉꽃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어떤 곳에서는 이러한 철쭉꽃을 통틀어서 철쭉류라 부르기도 한다. 철쭉과 진달래는 모두 연분홍색의 꽃을 피우는데, 구별이 쉽지 않다.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지만, 철쭉은 꽃과 잎이 비슷한 시기에 핀다. 또 진달래는 3월경에 꽃이 피고 4월경이면 모두 지는데 비해, 철쭉은 그때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 하고, 철쭉꽃은 먹을 수 없으므로 개꽃이라 한다.
철쭉이란 이름은 한자 척촉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양이 철쭉꽃을 먹으면 죽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겁을 내어 척촉(躑躅; 제자리 걸음)한다 하여 양척촉이라 하던 것이 철쭉으로 변했다고 한다. 혹은 꽃이 하도 아름다워서 걸음을 머뭇거리게 한다는 뜻의 척촉(擲燭)이 변해서 된 이름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에 한 늙은이가 벼랑 위에 핀 철쭉꽃을 꺾어 수로부인에게 바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해 갈 때 바닷가 절벽 아래서 점심을 먹으며 쉬게 되었는데, 그 벼랑 위에 핀 철쭉꽃을 보고 수로 부인이 “누가 저 꽃을 꺾어다 주겠느냐”고 물었다. 주위의 모두가 그 절벽에 도저히 올라갈 수 없다고 할 때, 소를 몰고 그 옆을 지나가던 한 늙은이가 그 말을 듣고 그 꽃을 꺾어다 주고 노래를 지어 바쳤다. 그 노래가 바로 헌화가(獻花歌)이다.
“붉은 바위 끝에/ 암소 잡은 손을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시지 않으신다면/ 저 꽃을 꺾어 바치오리이다.”
수로 부인의 미모가 노인으로 하여금 목숨을 내놓고 철쭉꽃을 꺾어 오게 한 것이지만, 노인을 천길 벼랑 끝으로 내몬 수로부인의 주책없음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철쭉의 병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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