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산수유 - 생강나무꽃과 비슷한 노란색 꽃

소소한 소선생 2022. 2.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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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봄에 일찍 피는 노란 꽃

산수유


꽃 :양성화. 짧은가지 끝에 노란색 꽃이 20~30개씩 모여 핀다.
겨울눈 : 꽃눈
꽃눈은 구형이고 끝부분이 뾰족하다. 잎눈은 긴 달걀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열매 : 핵과. 타원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신맛과 떫은맛이 난다. 수피 : 갈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벗겨진다. 오래되면 회갈색으로 변하며, 얼룩덜룩한 무늬가 생긴다.
잎 : 마주나기. 넓은 달걀형이며, 톱니가 없다. 뒷면 잎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뭉쳐난다.  산수유 한약재

 

산수유라는 이름은 쉬나무에서 유래된 것으로 수()는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는 뜻이고, ()는 열매를 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수유(茱萸)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나무는 대부분 열매가 약으로 사용되는 나무이며, 식수유(쉬나무오수유·산수유가 그러하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산수유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신맛은 간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몸을 단단하게 하며, 특히 신()의 기능을 강화하여 정력증강에 좋다라고 하였다. 남자들에게 좋아하는 정력강장제인 셈이다. 몇 해 전에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라는 산수유로 만든 건강보조식품 광고가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산수유는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고 독특한 향기와 단맛을 지니고 있어서 차로 애용을 하며, 산수유를 비롯하여 숙지황, 구기자 등 여섯 가지 한약재를 넣어 달인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은 보약으로 널리 애용된다. 종소명 오피키날리스(officinalis)약으로 쓸 수 있는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산수유를 차나 약재로 이용하려면 씨에 붙어 있는 과육을 발라내야 하는데, 지금은 기계로 작업을 하지만 예전에는 사람 입으로 발랐다고 한다. 처녀가 발라낸 것은 약효가 더 있어서 비싼 값에 팔렸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산수유 열매는 가을에 빨갛게 익기 때문에 가을의 산호라고도 부르며, 약용뿐 아니라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다.

산수유는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그 어떤 나무보다 일찍 노란 꽃을 나무 가득히 피운다. 산수유 축제로 유명한 구례 산동 마을, 의성 사곡 마을, 이천 백사 마을 등에서는 이른 봄이면 노란 산수유꽃 물결이 천지를 덮는다. 김훈은 자전거 여행에서 무리지어 핀 산수유꽃을 이렇게 묘사하였다.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산수유의 병충해

산수유의 전정

산수유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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