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꽃나무 - 검은 진주 모양의 열매
꽃 : 양성화. 새가지 끝에 흰색 꽃이 1개씩 핀다. | 겨울눈 : 달걀형이며, 6~12개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곁눈에는 가로덧눈이 붙는다. |
잎 : 마주나기. 달걀형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겹톱니가 있다. 잎맥이 패이고 깊은 주름이 있으며, 직선으로 나 있다. | 열매 : 수과. 타원형이고, 광택이 나는 4개의 검은색 열매가 모여 달린다. |
병아리꽃나무는 4월에 지름 3~4cm 정도의 흰 꽃이 피우는데, 이 순백의 하얀 꽃을 병아리에 비유하여 붙인 이름이다. 속명 로도티포스(Rhodotypos)는 장미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로돈(rhodon)과 모양이란 의미의 티포스(typos)의 합성어로 병아리꽃이 찔레꽃을 닮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종소명 스칸덴스(scandens)는 라틴어로 ‘휘어잡고 기어올라가는’이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병아리꽃나무는 덩굴식물은 아니지만 덩굴처럼 가늘게 줄기가 뻗어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키가 작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기 때문에 새나 곤충의 보금자리로는 안성맞춤이다. 또 대부분의 장미과 식물들은 꽃잎 또는 꽃받침이 5개 인데 비해 이 나무는 4개씩이다. 그래서 식물분류학적으로는 특별하게 병아리꽃나무속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병아리꽃나무속에는 병아리꽃나무 단 한 종만 있는, 일가친척이 없는 외로운 나무이다.
일본 이름 시로야마부키(シロヤマブキ, 白山吹)는 황매화(ヤマブキ)와 비슷하지만, 꽃빛이 흰색인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한자로는 백산취(白山吹)이라 하는데, 이는 하얀 병아리꽃이 피면 청산(靑山)이 백산(白山)이 되고, 백산에 불어대는[吹] 향기가 온 산을 가득 메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잎은 마주나고 표면에 깊은 주름이 있으며,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9월에 익는 검은 진주 모양의 열매는 보통 4개가 모여 달린다. 이것이 한 가슴에 여러 자식을 품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서인지, 꽃말은 의지 또는 왕성이다.
포항 발산리의 천연기념물 제371호 병아리꽃나무 군락지는 우리나라 유일의 병아리꽃나무 천연기념물이다.
병아리꽃나무의 병충해
병아리꽃나무의 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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