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죄와 벌 - 박지웅

소소한 소선생 2024. 11.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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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박지웅

 

 

칼날을 그린다

직선 밐에 곡선을 그으니

금새 칼날 하나 생긴다

 

손잡이 그리는데 

불쑥,

마음이 칼을 든다

그러면 손 멈춤다

 

마음이 좀체 칼을 놓지 않는다

마음이 무겁다

 

손이 지은 죄

마음이 받는 벌

 

24.11.15.금 4시. 대구문학관 4층 

구석본 시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 읽기, 그리고 시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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