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오빠생각 - 최순애

소소한 소선생 2024. 11. 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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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생각 - 최순애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술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24.11.15.금 4시. 대구문학관 4층 

구석본 시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 읽기, 그리고 시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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