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가시나무 - 상록성 참나무

소소한 소선생 2022. 8.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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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은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유래

암꽃 :  암수한그루. 수꽃차례는 아래로 드리워 피며, 암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 : 


잎 : 어긋나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잎의 상반부 2/3 이상까지 둔한 톱니가 있다. 수피 : 검은 회색이고 평활하며, 작은 껍질눈이 세로로 배열한다.
열매 : 견과. 각두의 총포조각은 동심원 상의 띠 모양이며 6~7개의 줄이 있다. 겨울눈 : 달걀형이며, 눈비늘조각은 서로 포개져 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에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가시나무 새>라는 노래가 한때 유행했다.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이 상처를 입었다는 내용의 가사이다. 여기서 가시나무는 찔리면 아픈 가시로 둘러싸인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로 가시나무에는 가시가 없다.

가시나무라는 이름은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의 가서목(哥舒木)에서 가서나무를 거쳐 가시나무로 변한 것이다. 탱자나무에 난 가시와는 전혀 다른 뜻이다. 가시나무는 참나무과 참나무속에 속하며, 가시나무류에는 붉가시나무·참가시나무·졸가시나무·개가시나무·종가시나무 등이 있다. 상록성 참나무로 가을에 도토리 열매를 맺는데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고대 희랍에서는 나는 가시나무를 보면서 말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나는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는 뜻이다. 또 행실이 좋지 않은 사람은 가시나무를 볼 때마다 그가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가시나무를 신령스러운 나무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백수의 왕은 사자이고, 백금의 왕은 독수리이며, 숲의 왕은 가시나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역시 가시나무에 신령스러운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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