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광나무 - 나무 울타리로 적합한 조경수

소소한 소선생 2022. 7. 15. 04:36
반응형

한방에서 열매는 여정실이라 한다

잎 : 마주나기. 넓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두꺼운 가죽질이고 광택이 있다. 수피 : 회갈색 또는 회백색을 띤다. 평활하며, 가로방향의 껍질눈이 있다.
꽃 : 양성화. 새가지 끝에 흰색 꽃이 모여 피며, 좋은 향기가 난다. 겨울눈 : 적갈색을 띠고 둥근원뿔꼴이며,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뿌리 : 천근형. 몇 개의 대경 수평근과 수하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매 : 핵과이며 타원형이다. 10월부터 자흑색으로 익기 시작하여, 겨울동안에도 가지에 달려 있다.

 

광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자라며, 두껍고 반짝거리는 잎을 가진 조엽수(照葉樹).

도톰하고 광()이 나는 잎을 달고 있어서 광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잎 표면에 왁스 성분이 많아서 햇빛을 받으면 반짝반짝 광이 나고, 열매는 쥐똥나무 열매를 닮았다 하여 영어 이름은 왁스 리프 프리비트(Wax-leaf privet)이다.

광나무를 제주도 방언으로 ‘꽝낭’이라 하는데, 이 역시 같은 의미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광나무의 한자 이름은 여정목(女貞木) 또는 정목(貞木)이며, 그 열매를 여정자(女貞子)라고 한다. 정절을 지키는 여자처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고고하고 푸른 자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광나무는 소금 성분을 많이 함유한 나무로 여느 나무보다 오래 살고, 또 죽은 뒤에도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동안 썩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말린 것을 여정실(女貞實)이라 하여 강장약으로 쓰고, 잎이나 열매, 가지 등은 노화방지와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데 사용한다.

한자 이() 자는 끈끈이 풀이라는 뜻이며, 일본에서는 모찌라고 읽는다.

광나무의 일본 이름은 네즈미모찌(鼠黐)인데, 이 역시 광나무 껍질에서 쥐나 곤충을 잡는 끈끈이를 채취한데서 유래한 것이다.

쥐똥과 흡사한 모양의 열매가 열리는 나무로는 쥐똥나무와 광나무가 있다.

둘 다 물푸레나무과 쥐똥나무속 소속이지만, 광나무 잎은 상록성이고 광택이 있으며 쥐똥나무 잎은 낙엽성이고 광택이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

 

광나무의 병충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