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자두나무 - 조선왕실의 상징꽃

소소한 소선생 2022. 6. 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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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 상징꽃

꽃 : 양성화. 잎이 완전히 나오기 전에, 가지마다 흰색 꽃이 흔히 3개씩 핀다. 겨울눈 : 꽃눈은 짧은 물방울형이고, 잎눈은 짧은 원추형이다. 가로덧눈이 있기도 하다.
잎 : 어긋나기. 거꿀피침형이며, 잎의 윗부분이 최대 폭이다. 잎자루에 2~5개의 꿀샘이 있다. 수피 : 어릴 때는 짙은 자갈색이며, 광택이 난다. 성장함에 따라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열매 : 핵과. 구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표면에 흰색 분이 약간 생긴다. 은제이화문탕기(銀製李花文湯器)

 

자두나무는 자도나무 혹은 오얏나무라고도 부른다. 예로부터 복숭아·살구··대추와 더불어 오과(五果) 중 하나로 귀한 과일로 여겼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언제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삼국사기에 백제 온조왕 때

궁남지에 오얏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역사가 꽤 오랜 과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신라 말기에 풍수설의 대가 도선 국사가 저술한 도선비기(道詵秘記)‘왕씨를 이어 이씨가 한양에 도읍한다(木子得國說)’는 설이 있어서, 고려 중엽부터 한양에 벌리(伐李) 목사를 두고 백악(북악산) 남쪽에 오얏나무를 심어 그것이 무성할 때면 모두 찍어 내어 왕의 기운을 눌렀다 한다. 그러나 고려 왕조는 오얏나무를 찍어내면서도 이씨 왕조의 출현을 막지 못하고 나라를 빼앗긴다.

이미 500여 년 전에 이씨 왕조를 예견한 도선 국사의 예언이 무학 대사에 의해 실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과거에 서울의 자하문 밖 평창동 일대는 자두나무의 명산지로 알려졌었다.

조선시대 왕실의 상징 꽃이 이화(李花) 즉 자두꽃이며, 왕실 건축물의 장식이나 소품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이처럼 자두나무가 왕실의 상징이 되자, 사대부 집에서도 각광을 받으면서 후원에 과실수 혹은 조경수로 심기 시작했다.

지금도 전주이씨 문중에서는 오얏꽃을 문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두꽃 이화(李花)를 배꽃 이화(梨花)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두나무의 병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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