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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조병화
화장을 해본다
새옷을 입어 본다
구두를 닦아 본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에게
편지를 다시 써 본다
연한 바람에 꽃잎이 내리는
유리창 안에 누워
어린애를 갖은 고양이처럼
나도 그렇게 눈을 감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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