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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식나무 - 경운스님과 인도공주의 사랑이야기
암꽃 꽃 : 암수딴그루. 잎겨드랑이에 황백색 꽃이 모여 핀다. |
수꽃 |
잎 : 어긋나기.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을 찢으면 장뇌향내가 난다. | 새잎 : 새잎은 아래로 처지고 황갈색 비단털로 덮여있다. |
열매 : 장과. 구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다. | 겨울눈 : 잎눈은 긴 타원형이고, 꽃눈은 둥글다. 끝눈은 모여나고, 곁눈은 어긋난다. |
불갑사(佛甲寺)는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고 최초로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불갑사에는 보물 제830호 대웅전, 보물 제1377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제1470호 불복장전적(佛腹藏典籍)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불갑사를 품은
불갑산에는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군락지와 전국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가 있다.
참식나무는 울릉도와 남부지방의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로, 북한(北限) 자생지가 불갑사 뒷산이다.
이곳 참식나무 군락지에는 신라 때 이 절에 있던 젊은 스님과 인도 공주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불갑사에 있던 경운이라는 법명을 가진 스님이 인도로 유학을 떠났다.
스님이 머물던 인도의 절은 왕실과 관련이 깊은 터라,
어느 날 진희수라는 아리따운 인도 공주가 찾아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인도의 국왕은 경운 스님을 인도에서 떠나게 했다.
이별을 슬퍼한 공주는 정표로 두 사람이 만나던 곳의 나무 열매를 몇 알 따서 스님에게 주었다.
스님은 귀국 후 이 열매를 불갑사 뒷산 양지바른 곳에 심었는데,
그것이 자라서 참식나무 군락지를 이루었다고 한다.
스님과 공주는 이승에서 이루지 못할 사랑을 참식나무로 승화시키고,
스님은 다시 부처님의 제자로 돌아갔다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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