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 - 한겨울의 열정
꽃 : 양성화. 붉은색 꽃이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계속 핀다. | 겨울눈 : 5~7장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으며, 잎눈은 길쭉하고 꽃눈은 둥글다. |
잎 : 어긋나기. 긴 타원형이며, 잎끝이 뾰족하다. 재질은 두꺼운 가죽질이며, 앞면은 강한 광택이 난다. | 수피 : 연한 황갈색 또는 연한 회갈색이며, 표면은 매우 평활하다. |
열매 : 삭과. 구형이고 녹색 바탕에 붉은색을 띠며, 익으면 3갈래로 갈라진다. | 동박새 : 동백꽃의 꿀을 좋아한다. |
동백나무의 속명 카멜리아(Camellia)는 예수회의 선교사이자 식물채집가인
카멜(G. J. Kamell)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동백나무를 채집하여 스페인으로 가져가
본국의 여왕 마리아 테레사에게 바쳤다.
종소명 자포니카(japonica)는 원산지가 일본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중국이 동백나무의 원산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백나무의 중국 이름은 ‘산에 사는 차나무’라는 뜻의 산다(山茶)이다.
동백나무가 차나무과에 속하며, 나뭇잎이 차나무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동백나무 잎으로도 차로 달여 마셨다고 하며, 꽃 또한 차나무 꽃과 닮았다.
18~19세기경 유럽에서는 동백꽃의 인기가 대단했으며,
파티에서는 항상 동백 코르사주(corsage)가 등장했다고 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서자인 뒤마 피스는 자신이 파리의 사교계에서 만난
고급 매춘부 마리 뒤플레시스와의 추억을 되살려 <동백꽃의 여인>이라는 연극을 썼다.
작곡가 베르디가 파리에 머물 때, 이 연극을 보고 그 내용에 크게 감명을 받아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작곡했다.
그 당시 유럽에서는 동백꽃이 엄청나게 인기가 있어서,
오페라의 주인공인 비올레타가 등장할 때는 언제나 가슴에 동백꽃을 꽂고 나왔다고 한다.
이 오페라를 일본에서 수입하여 번역할 때 <춘희(椿姬)>라 했으며,
이것을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받아들였다.
‘춘희’의 본래 의미는 ‘동백꽃의 아가씨’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자 춘(椿) 자가
차나무과 소속의 동백나무가 아니라, 멀구슬나무과 소속의 참죽나무를 의미하므로
‘참죽나무 아가씨’라는 의미를 가진다.
동백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자생하며, 특히 해안이나 도서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동백꽃은 상류층에게는 애완의 대상이었으며,
동백기름은 여인의 삼단 같은 머릿결을 윤기 나고 단정히 다듬는 머릿기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백꽃의 야생종은 홑꽃이며, 꽃빛깔은 붉은색이다.
이외에 흰색, 분홍색 등 일본에서 개발한 원예종이 있으며,
꽃잎도 겹꽃·중겹꽃·대륜·소륜 등 종류가 다양하다.
동백나무의 병해충
동백나무의 전정
동백나무의 접목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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