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라일락 - 향기 꽃의 대명사

소소한 소선생 2022. 3. 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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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 수수꽃다리와 비슷한

라일락

꽃 : 양성화. 전년지 끝 또는 바로 밑의 곁눈에서 연한 홍자색 또는 흰색의 꽃이 모여 핀다. 겨울눈 : 달걀형이고 6~8장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가지 끝에 곁눈보다 조금 큰 가짜끝눈이 2개 붙는다.
잎 : 마주나기. 삼각형 또는 하트 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수피 : 회갈색이며, 성장함에 따라 가늘고 긴 리본 모양으로 벗겨진다.
열매 : 삭과. 달걀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갈색으로 익는다. 미스킴 라일락(Syringa patula "Miss Kim")

 

정향나무류(Syriga)에는 동양종과 유럽종이 있는데, 동양종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북부, 일본 북해도 등지에 분포하며, 유럽종은 일반적으로 라일락이라 부르며 헝가리나 발칸반도 등에 분포한다.

라일락(Lilac)은 영어 이름이며, 프랑스어로는 리라(Lila), 페르시아어로는 리락(Lilak), 아랍어로는 라이락(Laylak), 스페인에 들어가 다시 프랑스어 리라(Lilas)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라틴음악 <베사메무초(Besame mucho)>라는 노래에 나오는 리라꽃도 라일락꽃을 가리킨다.

유럽에서는 라일락이 피는 5월을 라일락 타임이라 하여, 큰 축제 분위기에 젖는다고 한다. 라일락꽃의 꽃잎은 보통 4갈래로 갈라지지만 간혹 5갈래로 갈라지는 것도 있는데, 이것을 럭키 라일락(Lucky Lilac)이라 한다. 처녀들이 럭키 라일락을 따서 먹으면 자기에 대한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이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영국의 한 귀족이 시골 처녀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하던 중에, 가엽게도 처녀가 세상을 떠나고 만다. 마을사람들은 교회 묘지에 장사를 지내고 무덤 주위에 보라색 라일락꽃을 가득 가져다 두었다.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하룻밤 사이에 라일락 가지가 뿌리를 내려 흰색 라일락꽃이 피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영국 와이(Wye) 강가의 작은 마을에는 그 처녀의 무덤이 보존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식물자원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미스킴 라일락(Miss Kim Lilac)이 있다. 한국의 군정기인 1947년 미군정청 소속의 식물채집가인 미더(Meader)가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에서 얻은 수수꽃다리의 친척인 정향나무 종자를 미국으로 가져가 왜성품종으로 개량한 것이 미스킴 라일락이다. 당시 식물자료 정리를 도와주던 한국인 타이피스트의 성을 따서 이름 붙였다고 한다. 이 미스킴 라일락이 관상식물로 우리나라에 역수입되고 있다.

 

라일락 재배 카렌다

라일락 전정

가지치기 가지솎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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