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식물),보호수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2호)

소소한 소선생 2022. 3. 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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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세간리 은행나무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제302호

소재지 : 경상남도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808-2

지정일 : 1982119

수종 : 은행나무

나이 : 600년(추정)

크기 : 높이 24.5m, 가슴높이 줄기둘레 9.1m, 수관폭 동서 2.8m, 남북 19.4m

 

안내판

 

특징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불교와 유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공자가 제자를 가르친 행단을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에서도 옛날 서원이나 향교의 뜰에 많이 심었고,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비교적 병충해가 적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하는 특성이 있어서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이 세간리 은행나무는 지상 2m쯤 되는 곳에서 큰 가지들이 여러 갈래로 발달해서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균형 잡힌 원추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 은행나무는 가지에 생긴 2개의 유주가 여인의 유방을 닮았다하여 화제가 된 나무이다.

뒤쪽에 곽재우 장군 생가가 보인다

 

입지 환경

이 나무는 마을의 한쪽에 새로 복원한 의병장 곽재우 장군 생가 옆에 있다. 전에는 밭 가장자리였던 곳이므로 비교적 넓은 생육 공간을 확보해서 보호 울타리도 널찍하게 설치했다. 그러나 이 나무가 밭 가에 있었을 때, 인접해 있던 민가에 불이 나는 바람에 은행나무도 일부가 불탔으나 다행히 동쪽 일부만 탔을 뿐 큰 피해 없이 살아남았다. 다만, 아쉽게도 남쪽으로 뻗은 가지 아래 부분에 생겨 있던 길이 50cm, 둘레40cm 정도의 유주 두 개 가운데 하나가 손상을 입어 볼품이 없어졌다. 줄기의 밑동 부분에는 큰 공동이 생긴 것을 외과처리로 충전해 놓았다.

 

유래 및 역사성

이 은행나무와 관련된 특별한 유래 등은 전해지는 것이 없다. 다만, 이 나무와 같은 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93호 ‘의령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와 함께 이 나무와 함께 의병장 곽재우 장군과 인연이 있는 나무라는 점만으로도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는 자연유산이라 하겠다. 1592(선조 25) 왜군이 부산포에 침입했다는 소식을 들은 41세 각 곽재우는 선비 출신이면서 의기롭게 분연히 일어나 의병을 모집하기로 결심하고, 422일 마을 앞 느티나무에 북을 매달아 치면서 의병을 모은다. 곽재우의 인품을 믿은 지원자 도 쇄도했고, 주야로 훈련시킨 의병을 거느린 전투는 왜구를 물리치는 장거를 이뤄내게 되었다는 것이 지역 주민의 이야기다. 이 은행나무와 현고수 느티나무는 지금도 마을의 서낭나무로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여인의 유방을 닮은 유주

유주

외과처리로 충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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