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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나무 - 흰 개나리
꽃 : 양성화. 잎이 나기 전에, 잎겨드랑이에 흰색 또는 연홍색 꽃이 모여 핀다. | 열매 : 시과. 납작하고 부채 모양이며, 황갈색으로 익는다. 가장자리에 넓은 날개가 있다. |
잎 : 마주나기. 홑잎이지만, 잎이 두 줄로 나기 때문에 깃꼴겹잎처럼 보인다. 달걀형이며, 톱니는 없다. | 겨울눈 : 적자색의 꽃눈이 포도송이처럼 뭉쳐서 붙는다. 잎눈은 달걀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
미선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에 속한다. 물푸레나무과에는 개나리속·쥐똥나무속·목서속·물푸레나무속·이팝나무속·미선나무속 등 세계적으로 27속에 600여 종의 식물이 알려져 있지만, 미선나무속에는 오직 미선나무 하나만 존재하는 1속 1종의 귀중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꽃은 이른 봄에 잎이 나기 전에 피는데, 흰색 꽃을 피우는 것이 기본종이다. 흰색 꽃은 마치 개나리꽃과 비슷하여, 흰 개나리(White forsythia)라는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다. 또 상아색 꽃이 피는 것을 상아미선,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을 분홍미선이라 하며, 꽃받침이 연한 녹색인 푸른미선, 열매의 끝이 패이지 않는 둥근미선 등이 있다.
미선이라는 이름은 열매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선녀가 가지고 다니는 부채를 펴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아름다운 부채’ 미선(美扇)이 아니라 ‘꼬리 부채’ 미선(尾扇)이다.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청북도 진천군 용정리 암석지대에서 처음으로 미선나무 군락지를 발견하였다. 이후 일본인 식물학자 나카이(中井)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하고, 이어 일본인 학자 이시토(石戶)가 Abeliophyllum distichum이라는 학명으로 학계에 보고하여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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