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꽃과 나무

호랑가시나무 - 크리스마스카드에 나오는 잎과 열매

소소한 소선생 2022. 2.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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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

꽃 : 
암수딴그루
. 전년지의 잎겨드랑이에 녹백색 꽃이 모여 피며, 향기가 좋다.
수꽃 
열매 : 핵과. 구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단맛이 난다. 잎 : 어긋나기. 잎몸에 3~5쌍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크리스마스 때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수피 : 회백색이며 사마귀 모양의 코르크질 껍질눈이 있다. 겨울눈 : 꽃눈(아래), 잎눈( 원뿔형이며 작다.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잎 끝에 호랑이 발톱같이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나 있기 때문이라는 설과 다른 하나는 이 단단한 가시가 호랑이의 등긁게로 사용되었다는 데서 유래한다는 설이다. 어느 쪽이든지 잎에 난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호랑이발톱나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구골목(狗骨木)이라 하며, 가시가 새끼 고양이의 발톱 같다 하여 묘아자(猫兒刺)라고도 부른다.

호랑가시나무는 영어로 홀리(Holly)라 하며,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 자생하는 호랑가시나무(Chinese holly, Ilex cornuta), 유럽의 중남부와 서부아시아에 자생하는 잉글리시홀리(English holly, I. aquifolium), 북미에 자생하는 아메리칸홀리(American holly, I. opaca) 등의 종류가 있다.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덩굴식물인 겨우살이(mistletoe)와 빨간 열매가 달린 호랑가시나무를 장식하는 오래된 관습이 있다. 기독교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월계수로 문을 장식하여, 그 곳으로 그리스도가 들어올 수 있게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나중에 이것이 호랑가시나무와 담쟁이덩굴로 바뀌었다고 한다. 호랑가시나무를 둥글게 엮는 것은 예수의 가시관을 상징하며, 빨간색 열매는 예수의 핏방울을 나타낸다. 또 호랑가시나무의 흰 꽃은 우윳빛 같아서 예수의 탄생을, 담즙처럼 쓴 맛이 나는 수피는 예수의 수난을 나타내는 것이라 믿고 있다.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호랑가시나무의 오각형 잎과 붉은 열매가 자주 등장한다.

미국호랑가시학회(Holly Society of America)에서는 매년 세계 각국 대표들이 참가하여 이 나무의 신품종 개발과 분포지역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한다. 우리나라의 천리포수목원은 이 학회가 지정한 공인 호랑가시 수목원(Official Holly Arboritum)’이며, 호랑가시나무 37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완도호랑가시나무(Ilex × wandoensis C. F. Miller)의 학명에는 천리포 수목원의 설립자이자 이 종의 최초 발견자인 민병갈 원장의 원래 이름 밀러(Miller)가 들어가 있다.

 

호랑가시나무의 병충해

호랑가시나무의 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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