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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박일환
도토리나무에서
도토리가
툭,
떨어져 내릴 때
떼구르르
몸을 굴리다
돌멩이 곁에
슬쩍 몸을 기댔을 때
핑그르르
떨어져 내려
도토리를 덮어 주던
도토리나무 잎새처럼
엄마가
내게 이불을 덮어 준다
어느새
가을이 깊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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