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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 김선굉
잠든 널 안아본다 아빠는
너는 지금 분꽃 같은 두 살
커서 아름다운 정치가가 되기를 바란다
굳게 안을수록 깊이 잠자는
그 순결한 이마며 작은 손이
다섯 개의 손가락이 달린 그 손이
너무 이뻐서 이 자식아,
새로 두시의 캄캄한 세상에서 아빠는
영롱한 영롱한 너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아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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