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섬 - 김선굉

소소한 소선생 2024. 9. 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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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 김선굉

바닷가에서

고요히 바라보는 내 생애의 깊이

옳게 사랑한 수만큼

아픈 섬을 거느리고

다행하게도 나는 아직

설레이는 가슴을 가지고 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바람이 끝나면 잠시 흔들리다 멈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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