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로 그린 식물 세밀화 튤립 광풍 암스테르담의 서쪽, 북해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하를럼(Haarlem)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 시와 북해 사이에는 광대한 모래언덕지대가 있고, 17세기부터 튤립 재배가 성행하였다. 이 시에서 지금으로부터 370년 정도 전인 1637년 2월 3일 화요일 언제나처럼 튤립 구근 경매회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어제까지의 활기가 거짓말처럼, 조금도 사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경매가가 내려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전부터 계속 비정상적인 가격급등이 계속되어왔다. 언젠가 급락할지 모른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두려움에 빠졌다. 그리고 마침내 2월 3일, 불안을 안은 투기가들이 구근거래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튤립 광풍이 최초로 비극적인 국면을 맞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