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화

카네이션(어머니가 생각나는 꽃) – 식물세밀화

소소한 소선생 2022. 2. 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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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 식물세밀화

카네이션은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남부 유럽과 서아시아이다.

꽃은 78월에 피지만 온실에서는 언제나 필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13개씩 달리고 향기가 있다.

2,000여 년 전부터 재배한 기록이 있으며, 장미·국화·튤립과 함께 세계 4대 꺾꽂이꽃으로 취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카네이션은 미국의 한 여성에 의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부모님과 스승의 가슴에 붉은 색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감사의 뜻을 표한다.

 

어버이 날에 띄우는 카네이션 편지  /  이채

 

내 안에서

늘 기도로 사시는

큰 사랑의 당신 앞에서는

나이를 먹어도 철부지 아이처럼

나는 언제나 키 작은 풀꽃입니다

 

당신의 손길이

실바람처럼 불어와

꽃송이 쓰다듬으며 머무시는 동안

당신께 다하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

어린 꽃잎 사이로 뜨겁게 흘러내립니다

 

나의 삶에

꽃씨를 뿌리고

당신은 흙이 되셨지요

나의 가슴에 별을 심고

당신은 어둠이 되셨지요

 

내가 파도로 뒤척일 때

고요한 바다가 되어 주시는 아버지

내가 바람으로 불 때

아늑한 숲이 되어 주시는 어머니

 

오늘은 어버이 날

한 송이 카네이션의 의미를

그 붉은 꽃 빛의 의미를

정녕 가늠할 수 있을까요

 

다하지 못한

이 불효를 용서하세요

세월에 주름진 당신의 가슴으로

은혜의 꽃 한 송이

빨간 카네이션 편지를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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