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세월의 봄 -전혜정

소소한 소선생 2022. 2. 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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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이 창틀 사이로

얼른 일어나 잘 잤니 가슴에 안긴다

세수해야지 아침밥 먹고

마당에 나와봐 한다

민들레 꽃이 보이지 노란 꽃

저기 파란 잡초들이

네 얼굴 보려고 모여들 있어

내딛는 걸음에 힘은 없지만

세월의 봄이 여기 왔어요

한살 더 살게 하려고

날 잡아주네요

목련꽃 봉오리가 부럽네요

어디선가 라일락 향기가

날 찾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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