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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 소경자
두 달 만에 만나는 친구들
앉자마자
건강 걱정 한 보따리 풀어낸다
다리가 아픈 친구
혈관이 나쁜 친구
당뇨가 있는 친구......
병은 알려야 한다며
여러 가지 증상들
자랑하듯 늘어놓는다
모두 들어보면 솔깃한 이야기
이 약, 저 약 다 먹어야
건강이 유지될 듯 마음 흔들리지만
얘들아
수다가 건강에 제일 좋다
우리 만남이 약이다
소경자 시집 <나 여기 있어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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