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나 여기 있어요 - 소경자

소소한 소선생 2024. 11. 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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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어요 - 소경자

 

 

어슬렁어슬렁 찾아온 봄

어정쩡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봄

갖가지 봄꽃들이

봐달라고 아우성친다

 

화단 여기저기 피어 있는

아기 손톱만 한 꽃

점점이 파란색 옷 입고"

나무 밑에 자리 잡은 꽃

 

이름까지 예뻐서

내 마음 흔드는 꽃

봄까치꽃

 

파란 입술 내밀고

"나 여기 있어요!"라고 애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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