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반응형
'시,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은 깨어 있네 - 이해인 (0) | 2023.05.08 |
---|---|
부귀영화를 나는 가벼이 여기네 - 에밀리 브론테 (0) | 2023.04.12 |
내가 너를 - 나태주 (0) | 2023.04.07 |
세월이 가면 - 박인환 (0) | 2023.04.07 |
푸르른 날 - 서정주 (0) | 2023.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