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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7

귀천 - 천상병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24.11.5. 화. 정호승 특강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시집

시,좋은글 2024.11.08

새 - 천상병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내 영혼의 빈 터에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이 필 때는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아름다운 것과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한창인 때에나는 도랑과 나무가지에 앉은한마리 새 정감에 그득찬 계절슬픔과 기쁨의 週日(주일),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나쁜 일도 있었다고그렇게 우는 한마리 새.

시,좋은글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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