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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그림이 되고 싶어
그대 눈길 받을 수 있는 그림이라도 되고 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인형이 되고 싶어
그대 손길 받을 수 있는 인형이라도 되고 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저 그대 뜰에 피는 한 송이 꽃이 되고 싶어
그대 사랑받을 수 있는 어여쁜 꽃이 되고 싶어
-사람과 나무의 [쓸쓸한 연가]
노래를 듣다보니 나중에 어찌 되든 사랑 좀 받아 주지, 하는 맘이 들어요.
가사가 너무 애절해서 인간이 지푸라기 같은 마음을 지닌 나약한 동물임을
실감해요. 저도 누군가를 사랑해서 이 노래 가사가 내 마음일 때가 있을 겁니다.
그때 먼 하늘 버터로 된 보름달이 녹으면 제 눈물인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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