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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24. 제주 한달살이 - 성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 용수성지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과 기념관
제주에 드러난 또 다른 '신앙의 표'는 최초의 한국인 사제 김대건(안드레아)의 행적에서 발견된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 김가항성당에서 사제로 서품된 후, 8월31일 페레올 주교와 다불뤼 신부 등 일행 13명
과 함께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하던 길에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9월28일 이곳 제주도 용수리 해안에 표착하였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한국인 최초의 성직자 김대건 신부와 오랜 노력 끝에 조선에 입국한 제3대 조선교구청 페레올
주교, 그리고 다불뤼 신부는 한국땅에서 처음으로 미사와 기도를 봉헌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들은 곧 배를 수리하고
떠나 전라북도 금강 하류의 나바위로 무사히 입국해 복음 선포에 전념할 수 있었다. 애초 그들의 목적지는 한강 마포나루였지만, 당시 조선의 대외강경책으로 인해 서울 주변 경계가 강화되고 강에 들어 오는 모든 배를 아주 세말하고 엄하게 조사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그들의 표류 사실은 오히려 하느니의 섭리라고 할 만하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1999년 용수리 해안을 성지로 선포하고, 이 역사적인 자리에 성 김대건(안드레아)신부 제주표착 기념
성당과 기념관을 건립하였다. 또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라파엘호'를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김대건 신부가 향해 중에 간직했던 '기적의 성모 상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성모상이 지금도 그 곁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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