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곶 동백동산
거문오름 해설사가 추천한 동백동산인데 동백꽃이 피는 시즌에 오면 정말 좋을 듯.
네비게이션에 '선흘곶 동백동산'이라고 치면 나온다. 다른 이름을 치면 검색이 안된다.
토요일인데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우린 거문오름에서 많이 걸어서 1시간 정도만 걷고 오기로 하고 산책길에 들어섰다.
동백꽃은 거의 다 떨어지고 조금 한두개씩 볼 수 있었다. 습지라고 하는데
좀 땅이 축축하기도 하고 물이 고여 있는 곳도 있다.
동백동산 안내 홈페이지
선흘곶 동백동산 입구의 안내 입간판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동백동산은 제주 생태체험관광의 또 다른 명소이다.
화산 폭발 후 흘러내린 용암이 쪼개지면서 형성된 곶자왈은 넓은 연못이 만들어지기에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용암이 식을 때 부서지지 않고 판형으로 남아있는 지형에서는 물이 빠져 내려가지 않고 고여 있게 된다. 이를 ‘파호이호이용암’이라 부르며 제주에서는 동백동산이 유일하다.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 이곳 주민들은 동백동산 부근에서 식수를 구해왔다.
이름이 붙여진 연못만도 100여 곳에 이르는데 그중에 가장 큰 것이 먼물깍이다.
먼물깍은 ‘멀리 있는 물’이라는 의미의 ‘먼물’과 ‘끝’을 일컫는 ‘깍’이 합쳐진 이름이다.
습지는 옛 시절 마소의 우물터였고 주민들이 빨래와 목욕을 하는 생활의 근거지였다.
사철 마르지 않는 동백동산의 습지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곤충 및 양서류가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이다.
제주 도롱뇽, 개구리, 누룩뱀, 유혈목 등도 쉽게 관찰되며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인 순채(蓴菜)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자란다는 ‘제주고사리삼’도 볼 수 있다. - 펌
한 켠에 동백동산습지센터가 있다.
이곳은 시끌벅적한 관광명소가 아니라, 조용히 힐링하는 곳이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보이지 않는다.
전체를 한 바퀴 도는데 2시간 정도 걸린다.
동백꽃이 피는 때에 꼭 다시 와봐야지
4월 말. 지금은 동백꽃 시즌이 아니다. 그래도 몇 송이는 달려있고, 몇 송이는 떨어져 있다.
아쉬운 마음에 땅에 떨어진 동백꽃을 모아서 찍었다.
곳곳에 습지가 있다.
주차장
<동백동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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