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와 함께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잎 : 어긋나기. 타원형이며, 날카로운 겹톱니가 있다. 잎자루 윗부분에 1쌍의 붉은색 꿀샘이 있다. | 수피 : 짙은 자갈색이고 가로로 긴 껍질눈이 있다. 오래되면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줄기가 융기한다. |
꽃 : 양성화. 잎과 함께 연한 홍색 또는 흰색 꽃이 2~3개씩 모여 핀다. 꽃자루와 암술대에 털이 없다. | 겨울눈 : 긴 달걀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8~10장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
열매 : 핵과. 구형이며, 흑자색으로 익는다. 아릿하면서 단맛이 난다. | 겹벚나무(P. donarium) |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장미과 벚나무속에 섬개벚나무·털개벚나무·잔털벚나무·가는잎벚나무·털벚나무·분홍벚나무·꽃벚나무·올벚나무·산벚나무·섬벚나무·개벚나무·처진개벚나무·왕벚나무·제주벚나무·북개벚지나무·양벚나무·신양벚나무 등 많은 종류의 벚나무가 나와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 내가 살던 마을의 봄날을 장식하던 꽃은 복숭아꽃·살구꽃·아기진달래였으며, 벚꽃은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린다. 옛 문헌에도 매화를 노래한 시문은 많지만 벚꽃을 노래한 것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벚나무가 관상용으로 활용되기보다는 다른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왕자 때 병자호란을 겪고 중국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돌아와 왕위에 오른 효종은 그때의 치욕을 갚기 위해 북벌을 계획한다. 국력이 미약했음을 절실하게 느끼고, 서울 우이동 계곡에 수양벚나무(처진개벚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었다. 이 나무의 재목으로 활을 만들고, 껍질을 활에 감아 손을 아프지 않게 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큰 뜻을 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뜨자, 지리산 화엄사의 벽암 스님이 그 뜻을 이어 경내에 많은 벚나무를 심었다. 그 중에 살아남은 것이 수령 300여년 된 천연기념물 제38호 올벚나무이다.
산벚나무는 재질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탄력이 있어서, 경판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경판은 대부분 산벚나무와 돌배나무로 만든 것이라 한다.
벚나무류 중에는 왕벚나무와 산벚나무를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왕벚나무는 꽃이 피었을 때 경관이 화려하기 때문에 주로 도심의 공원수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산벚나무의 꽃은 왕벚나무의 꽃에 비해 조금 옅은 연홍색을 띠며, 좀 더 늦게 꽃이 핀다. 왕벚나무는 대부분 산벚나무를 대목으로 접붙이기를 하여 번식시킨 것으로 수명이 짧은 것이 단점이다.
산벚나무의 병충해
벚나무류의 전정
산벚나무의 삽목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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