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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는 그리고 또 그렸어요.
노란 점.
초록 점.
빨간 점.
파란 점.
베티는 파란색과 빨간색을 섞어 보았어요.
이제 보라색 점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베티는 쉬지 않고 여러 가지 색깔로
작은 점들을 아주 많이 그렸어요.
"작은 점들을 그릴 수 있으니까
아주 커다란 점도 그릴 수 있을 거야."
베티는 넓은 도화지에 큰 붓으로
여러 가지 색을 섞어 커다란 점을 그렸어요.
심지어는 색칠을 하지 않고도
커다란 점을 만들었지요.
얼마후 학교에서 미술 전시회가 열렸어요
베티가 그린 점들은 인기가 대단했어요.
전시장에서 한 아이가
베티를 계속 쳐다봤어요.
"누난 정말 굉장해!
나도 누나처럼 잘 그렸으면 좋겠어!"
"너도 할 수 있어"
베티가 말했어요.
"내가? 아니야, 난 정말 못 그려.
자를 대고도 선을 똑바로 못 그리는 걸."
베티는 빙그레 웃었어요.
그리고 하얀 도화지를 그 아이에게 건넸어요.
"한번 그려봐."
선을 긋는 아이의 연필이 흔들렸어요.
베티는 그 아이가 그린 비뚤비뚤한 선을
한참 바라보더니 말했어요.
"자! 이제 여기 네 이름을 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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