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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세상 꽃들은 저마다 말 한마디씩 입에 물고 핍니다.
가슴에 오래 묻어 둔 말 많으나
꽃 피우는 풀 한 포기만큼도 절실하게 못 살아서
꽃 피운 말 한 마디 없으니 눈 앞에 다가온 가을 쓸쓸해서
저물 무렵 선암사에 갔습니다
저 치열하게 붉은 꽃무릇, 저마다 입에 물고 있는
말, 말, 말...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 싶다......
<김해화의 꽃편지>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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