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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1장
오래전 나는 정말 뼈아프게 다시 사작하기의 교훈을 배웠고,
그 경험은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억 중 하나이다.
나는 그 경험을 통해서 절망과 희망은 늘 가까이 있다는 것,
넘어져서 주저앉기보다는
차라리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배웠다.
2장
"아뇨! 못했지만 아주 잘했어요!"
즉 객관적인 점수는 '못했지만' 사랑하는 아빠에 대한 점수는
'아주 잘했다'는 '옥시모론'적인 답변이었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모순형용법 구사가들인지 모른다.
서로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지만 또 서로 도와 가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 세상이야말로 제일 좋은 모순형용법의 예이다.
3장
"그렇게 야단법석 떨지 마라. 애들은 뼈만 추리면 산다."
아무리 운명이 뒤통수를 쳐서
살을 다 깎아 먹고 뼈만 남는다 해도 울지 마라.
기본만 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살이 아프다고 징징대는 시간에 차라리 뼈나 제대로 추려라.
그게 살 길이다.
4장
에라. 그냥 장영희가 좋다. 촌스럽고 분위기 없으면 어떤가.
부르기 좋고 친근감 주고, 무엇보다 이젠 장영희가 아닌 나를 생각할 수 없다.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말한다.
"이름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것은
그 어떤 이름으로라도 여전히 향기로울 것을."
맞다. 향기 없는 이름이 아니라 향기 없는 사람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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