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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이 시를 쓰다 - 김수복
겨울 밤하늘이 시를 쓰다
잠들지 않은 별들은 시가 될 것이다
적막강산의 눈이 멀었다
서쪽 하늘 연꽃의 미소는
별들의 노래를 한 장씩
한 장씩 넘길 것이다
늦게 오는 새벽은
시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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