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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 최영미

소소한 소선생 2022. 2.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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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 최영미

죄는 여러곳에서
따로 따로 짓더니,

속죄는 한 곳에서
왜 한꺼번에 용서 받으려 그래?

우리를 이렇게
불완전한 존재로 만들어 놓고

구름속에 편안히 앉아서
땅을 내려다 보는

神이야말로 태초에
죄인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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